[백반기행] 152회 - 2022년 5월 13일 금요일 밤 8시
2022.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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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5월 13일 금요일 밤 8시 / 152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온화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박칼린과 함께 빼어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더욱 빛나는 도시 전북 완주의 한상 가득 담긴 푸짐한 밥상을 찾아 떠난다. 공연예술계의 만능인재 박칼린은 혼혈인, 음악감독, 배우로서의 인생을 회고한다. 그녀는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히 박칼린은 미국 LA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에 그녀는 여러 나라를 거쳐 온 자신의 상황을 ‘짬뽕’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음악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박칼린은 28세의 어린 나이에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이국적인 외모에 한국말까지 서툴러 난항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그녀는 일 앞에서 무소의 뿔처럼 당찼다. 그 시절 파란 눈의 이방인에게 따랐을 법한 편견의 벽도 느끼지 못할 만큼 열심히 일해 결국 한국 뮤지컬계에 처음으로 오디션 제도를 도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처럼 박칼린은 음악 외길 인생을 걸어온 것 같지만, 한 때 카우걸을 꿈꾸기도 했다. 그녀는 “10대 때 미국 LA에서 지내며 말을 타고 미국 서부 지역을 누비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서부식 별식으로 자신이 즐겨먹던 특별한 ‘뱀 구이’ 요리법을 소개해 식객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식객 허영만과 박칼린은 3년 숙성된 묵은지와 쫄깃한 토종닭의 환상적인 궁합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 이곳의 묵은지닭볶음탕은 구수한 노계에서 우러난 감칠맛이 3년 묵은 묵은지에 스며들어 완벽한 맛의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각종 나물부터 토란대전 등 잔칫집에 온 것 같은 푸짐한 반찬이 펼쳐진다. 또 묵은지닭볶음탕에 이어 나오는 가마솥밥 누룽지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탄탄한 기승전결이 담긴 밥상에 두 식객의 젓가락질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또 이들은 은은한 매화향이 반겨주는 독특한 외관의 돼지갈비구이집도 방문한다. 이곳의 시래기들깨된장국은 집된장으로 끓여 깊은 맛을 자랑한다. 국으로 속을 풀어준 다음 갓, 머위, 매실로 만든 아삭아삭한 장아찌 3종 세트를 먹으면 입맛을 더욱 돋운다. 이후 발효액으로 두 번 숙성시킨 돼지고기를 맛보면 본격적인 맛의 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들깨수제비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아찌와도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돼지고기에 두 식객의 먹방은 지루할 틈 없이 이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