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퍼펙트라이프] 97회 -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밤 8시

2022.05.25
<퍼펙트라이프>

방송일시 :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밤 8시 / 97회


이번 주 <퍼펙트라이프>에는 영원한 소녀 가수 진미령이 출연해 나훈아, 임영웅과 맺은 인연부터 한국전쟁 4대 영웅으로 선정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진미령은 과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 위해 일면식이 없던 가왕 나훈아를 쫓아다녔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녀는 “‘소녀와 가로등’, ‘하얀 민들레’와 같이 여린 가요를 하다 정통 트로트에 도전하고 싶어 무작정 나훈아의 사무실로 출퇴근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100일째 되는 날 나훈아가 ‘여 와봐라!’ 하고 부르더니 곡을 선물해 줬다. 그 곡이 바로 1991년에 발매한 ‘가라지’”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진미령은 2012년에 발표한 노래 ‘미운사랑’이 임영웅과의 듀엣 무대로 인해 역주행하며 대박 난 소감도 전했다. 그녀는 “덕분에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면서 “임영웅 씨를 생각하면 업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웅아, 고맙다. 밥 한번 먹자”며 돈독한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진미령은 자기 관리 끝판왕 다운 일상도 공개한다. 20살부터 식단과 운동으로 45년째 44사이즈를 유지 중인 그녀는 회사에서 여유시간이 생기자 곧바로 스쾃 50개와 스트레칭을 했다. 뿐만 아니라 진미령은 “중학교 때 기계체조 선수였다”며 남다른 유연성도 뽐냈다.

이후 진미령은 아버지 故 김동석 대령을 뵙고자 현충원을 찾았다. 故 김동석 대령은 인천상륙작전 때 첩보부대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맥아더, 매튜 리지웨이, 백선엽과 함께 한국전쟁 4대 영웅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진미령은 아버지와 맥아더 장군의 인연을 전하며 “맥아더 장군이 아버지를 ‘This man’이라 부를 정도로 신뢰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반면 “많은 사람이 딸이 나라는 것을 알아 사는 게 조금 힘이 든다”며 훌륭한 아버지를 둔 딸로서의 부담감도 토로했다. 

이어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당시 가요무대 녹화로 입관식을 가지 못했던 일화를 전했다. MC 현영이 “무대 하실 때 너무 힘드셨겠다”고 하자 진미령은 “사회자가 저를 소개할 때 안 들으려고 귀 막고 있었다”며 “노래 ‘내가 난생처음 여자가 되던 날’을 불렀는데 가사 중에 아버지와 손잡고 결혼식에 입장하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부곡이라 표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