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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55회 - 2022년 6월 3일 금요일 밤 8시
2022.06.0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6월 3일 금요일 밤 8시 / 15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충무로가 사랑한 배우 서영희와 함께 K-무비의 성지이자 한국의 할리우드라 불리는 서울 충무로의 다채로운 먹거리를 찾아 떠난다.
서영희는 영화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승의 은혜> 등 여러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피해자 역을 맡아 ‘고생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그녀는 “차가운 타일 바닥에 오랜 시간 묶여있어 실제로 입이 돌아갔었다”며 험난했던 영화 <추격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그동안 주로 힘든 배역을 맡아온 서영희는 “앞으로는 발랄함이 각인될 수 있는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며 색다른 배역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서영희는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폭력과 억압으로 고통받는 ‘김복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그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당시 시상식 현장의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이야기뿐 아니라 동갑내기 남편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서영희는 “남편과 연애 전, 평소 친분이 있던 남편에게 도리어 좋은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했었다”며 “인연을 옆에 두고 멀리서 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바로 아래층이 시댁”이라고 밝혀 식객 허영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아이를 낳고 시댁과 가까이 살아 좋은 점이 더 많다“며 배우 서영희가 아닌 며느리 서영희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식객 허영만과 서영희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돼지국밥이 아닌 돼지 곰탕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압력솥에 고온으로 쪄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인 수육이다. 수육 위에 수북이 쌓인 부추는 깊은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더한다. 이뿐만 아니라 큼직하게 썬 돼지고기와 소면을 말아 넣은 돼지 곰탕은 씨국물을 더한 육수 덕분에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두 식객은 주인장 어머니 표 물김치와도 환상의 궁합인 돼지 곰탕을 뚝딱 해치웠다.
또한 충무로 직장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한 고깃집도 방문한다. 두 식객은 주인장이 직접 끓인 죽부터 먹는다. 이는 고기 먹기 전 배고픈 손님들의 속부터 달래기 위한 주인장의 배려다. 이 집의 인기 메뉴인 돼지 목살 통고기의 비법은 ‘저온에 숙성’에 있다. 통고기를 저온에 숙성시켜 육즙을 가두면 탄력 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고기를 먹은 서영희는 “육즙과 기름이 팡팡 튀어요”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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