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퍼펙트라이프] 98회 - 2022년 6월 8일 수요일 밤 8시
2022.06.08
<퍼펙트라이프>
방송일자 : 2022년 6월 8일 수요일 밤 8시 / 98회
이번 주 <퍼펙트라이프>에서는 데뷔 37년 차,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명품 배우 윤예희가 출연한다.
이날 윤예희는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털털한 일상을 공개한다. 아침부터 구수한 보리차를 끓이고,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라는 열대 과일 두리안을 능숙하게 손질하며 아침식사 메뉴로 즐겨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한, 부지깽이, 생고사리, 엄나무순, 개두릅과 같은 제철 나물을 직접 공수해 즐겨 먹는다고 밝히며 30년 지기 친한 언니에게 어머니 표 된장으로 울릉도 부지깽이나물을 무쳐 선물해 주는 등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한편, 4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의 요양원 근처에 사는 윤예희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했다. 윤예희는 “종갓집 종부셨던 엄마에게 평생 된장, 고추장, 간장을 얻어먹을 줄 알았다. 이젠 어려우니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산 건 확실히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한 윤예희는 코로나로 인해 면회를 가지 못하고 영상통화로 만날 수밖에 없다며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패널 이성미는 “처음에 많이 놀랐겠다. 하필이면 많은 사람들 중에 왜 우리 엄마일까 싶었을 거 같다”며 치매 판정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묻자 윤예희는 “우리 엄마처럼 자존심 강한 사람은 못 봤다. 그렇기에 엄마만은 치매에 안 걸릴 줄 알았다. 그때 생각하면 너무 많이 울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가 늘 ‘밥은 먹었니? 여기는 줄 게 없다’하신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MC 현영은 내 자식이 굶지 말아야지 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기억하시는 거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런가 하면 올해 55세인 윤예희는 파격적인 영정사진을 미리 정해놓고 유서까지 작성한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예희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아프신 후 혼자 살면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두어야겠다는 생각에 미리 유서를 작성해 지인들에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서를 써 놓으니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노후 대책을 세워놓은 기분이라 편안했다”며 쓰면서 눈물이 나 지우고 찢기를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패널 이성미도 깊이 공감하며 9년 전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쓴 사연을 공개했다. 이성미는 “그게 12번째 수술이었다. 마취에서 안 깨어나면 어떡하지 싶어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가족이 나에게 어느 위치에 있는지 처음 알았다. 한 번씩 써보는 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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