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303회 - 2022년 7월 17일 일요일 밤 9시 10분
2022.07.18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7월 17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303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머리의 대명사이자 코믹 연기의 대가 배우 조춘이 출연한다.
조춘은 1958년 영화 ‘군도’로 데뷔한 후 200여 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인기를 얻기까지 30년의 단역 생활을 전전해야 했지만, 배우에 대한 굳은 뚝심으로 모든 배역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조춘은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로 어린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개그콤비 ‘쌍라이트 형제’를 유행시키고 각종 CF까지 섭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액션 코미디’라는 한 장르를 구축했다.
64년의 연기 생활 동안 건강의 대명사라고 꼽히던 조춘은 탄탄한 몸을 위해 평소 과할 정도의 운동을 하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체력과 동안 외모를 자랑했었다. 하지만 3년 전 그는 평소 즐기던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조춘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3개의 혈관이 막힌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며 “가족들은 마지막을 준비하기까지 했지만 3개의 스탠트 시술 끝에 구사일생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고 밝혔다.
그런 조춘 곁에서 가장 마음을 졸였던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였다. 단아한 외모의 조강지처 아내는 무려 18세 연하이다. 아내는 조춘을 간병하다가 허리 디스크가 올 정도로 그를 살뜰히 챙기고, 심근경색 수술 회복 후에도 조춘에게 혈관에 좋은 식단을 챙겨주는 내조의 여왕이다. 조춘은 “아내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시집왔는데 이제껏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고백하며 아내와의 첫 만남과 결혼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편, 이날 조춘은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인연들을 만난다. 80년대 당시 조춘과 함께 ‘뽀뽀뽀’에 출연했던 뽀식이 이용식은 “조춘은 웬만한 코미디언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했다”며 조춘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일요일 밤의 대행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춘의 머리에 낙서하는 연기를 했던 이용식은 “공연이 끝난 후 낙서 흔적이 지워지지 않아 한동안 조춘을 피해다녔다”며 실수로 유성매직을 사용해 벌어졌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조춘은 60년 넘은 우정을 자랑하는 친구들과 만나 ‘현실판 야인시대’였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1950년대 서울 뒷골목에는 종로파, 동대문파, 명동파 총 3개 사단이 있었다”며 “연예계에 발을 들이기 전, 친구들과 각 사단의 막내 대원으로 만났고 각종 심부름을 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90세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막내들은 각자의 수장이 제일 멋있었다며 추억담을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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