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304회 -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밤 9시 10분

2022.07.25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304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캐릭터 ‘까치’의 아빠이자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가 출연한다.

이현세는 1980년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로봇처럼 말만 잘 듣기를 강요하던 암울했던 시대에 저항하고 일탈하는 청춘상을 담은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억압받던 세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대흥행했다. 당시 만화 유통시장은 만화방이 대부분이었는데 외인구단 등장 이후 만화방은 10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전국의 만화방 절반 이상은 ‘공포의 외인구단’의 등장인물 이름을 따 까치가게, 엄지가게로 이름 붙여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현세가 인기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만화를 너무 좋아했던 유년 시절, 돈을 벌기 위해 만주로 떠났다가 6·25전쟁 때 인민군 복장으로 돌아온 둘째 큰아버지에게 할머니가 밥을 지어줬단 이유만으로 빨갱이 집안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현세는 “그 이후 연좌제로 항상 감시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색약 판정으로 미대 진학이 좌절되고, 숨겨졌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세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야구선수이자 전설의 투수 박찬호와 야구장 데이트를 즐긴다. 바쁜 해외 일정 중에도 불구하고 이현세를 만나기 위해 온 박찬호는 “야구선수들에게 ‘공포의 외인구단’은 필독서 같은 존재였고, 나 역시 외인구단을 보며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며 이현세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이현세 역시 “박찬호를 너무 좋아해서 1997년엔 미국 LA다저스 구장에 가 박찬호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사 왔다”며 19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현세는 1986년 개봉하여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외인구단’ 흥행 주역들을 만난다. 40년 만에 이현세를 만난다는 최재성과 이현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오랜 단짝 조상구, 두 주역이 기억하는 영화 ‘외인구단’ 당시의 인기는 가히 남달랐다. 그들은 “울진에선 둑부터 극장까지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고, 종로 피카디리의 경우 매표소의 줄이 서울 탑골공원까지 두 줄로 이어져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외인구단’ 주역들이 직접 밝히는 영화 촬영장 비하인드와 캐스팅 비화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