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162회 -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밤 8시
2022.07.29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밤 8시 / 162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노래, 연기, 뮤지컬, 조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는 만능 예술인 신성우와 함께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맛을 찾아 소요산 계곡으로 떠난다.
1992년 데뷔하자마자 가요계를 강타한 꽃미남 로커 신성우는 “대학 시절만 해도 가수가 될 거라 생각지도 못했다”며 데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원래 조소학 전공으로 독일 유학을 가기 위해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며 “마침 음반 제작자로부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1집 타이틀곡 ‘내일을 향해’가 크게 히트하며 신성우는 우리들의 테리우스가 되었다. 그는 “당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며 10대 가수상을 마다한 철없던(?) 청춘 시절 일화를 털어놓았다.
한편, 신성우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났다”며 16살 연하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엔 아내가 너무 어려서 ‘지금 만나면 내가 도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식객은 “알긴 아는구나”라고 일침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월이 흐른 후 확신이 들어 아내와 결혼에 골인한 신성우는 “지난달 둘째가 태어나 이유식도 직접 만들고 육아로 바쁘다”며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맛있게 음식을 먹던 중 갑자기 아이들이 생각난다고 고백하기도 하며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와 식객 허영만은 자연산 버섯으로 소요산 등산객의 허기를 달래주는 식당을 방문한다. 이곳에선 6가지 자연산 버섯과 4가지 재배 버섯이 들어간 버섯전골을 맛볼 수 있다. 전골뿐만 아니라 느타리버섯·표고버섯에 달걀을 풀어 부친 고소한 버섯전도 일품이다. 능이버섯·개암버섯·싸리버섯 등 생소하지만 영양 만점인 버섯에 두 식객은 버섯 하나하나 이름, 맛, 향을 알아가며 자연산 버섯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시원한 계곡 소리와 함께 흙가마 오리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가게 앞에 흐르는 왕방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는 더위를 한 방에 식혀준다. 여기에 황토 흙가마에서 구워낸 겉바속촉 오리구이를 맛보면 원기가 저절로 충전된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흙가마는 내부가 500℃까지 올라 기름은 빠지고 육즙만 모이게 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오리구이를 만들어낸다. 깔끔하고 깊은 맛의 오리탕도 함께 제공되는 다채로운 오리 요리에 신성우는 “술을 부르는 맛”이라며 계곡의 진미를 즐겼다.

이전
[바람의 남자들] 2회 - 2022년 7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2022.07.27
다음
[마녀는 살아있다] 6회 -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