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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역사] 59회 - 2022년 8월 2일 화요일 밤 8시

2022.08.02

<박종인의 땅의 역사>


방송일시 : 2022년 8월 2일 화요일 밤 8시 / 59회



<박종인의 땅의 역사> 특별기획 2부작 가운데, '금단의 땅을 만나다! 2부 용산'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2년 6월 용산 공원 시범 개방을 통해 일부가 공개된 용산 기지를 방문한다. 대한민국 땅이지만 국민들이 들어갈 수 없었던 백 년의 역사를 담은 땅, 용산 기지에 숨겨진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친다.


용산 기지 내 사우스포스트 지역에서 군사적 요충지로 꼽히는 역사적 건물은 바로 사우스포스트 벙커다. 담장과 철책에 둘러싸인 이 벙커는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군 작전실로, 광복 후엔 미군이, 6.25 전쟁 당시에는 대한민국 육군본부로 쓰인 유서 깊은 곳이다. 5.16 군사정변의 핵심 인물인 박정희, 김종필 등 근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도 이곳을 거쳐갔다. 이들이 근무하던 시절 6.25 전쟁이 발발하고 급박했던 대한민국 육군 본부의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려 4.8m 높이의 담장이 지키는 붉은 벽돌의 공간이 있다. 이곳은 국내 유일하게 남은 일본군 감옥인 위수감옥이다. 이곳에는 일본군 감옥에 갇힌 의병장 강기동, 미군정 시대 수감됐던 장군의 아들 김두한, 대한민국 육군형무소로 변모했던 시기 김구 암살범 안두희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있다. 그리고 한국판 마타하리라 불리는 김수임 사건 또한 이곳과 연관이 있다. 위수감옥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감옥 뒤편에 숨겨진 의문의 문에 대한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알고 있던 용산은 사실 '둔지방'이라는 이름의 지역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용을 닮은 산줄기’라는 이름의 진짜 용산(龍山)은 지금의 마포구와 원효로 일대이다. 그리고 현 용산 기지의 진짜 이름은 '둔지방'이다. 식민지 시대 이전 우리 선조들이 삶을 이어온 터전인 둔지방에 기지가 세워지게 된 이유와 둔지방의 이름을 잃어버린 채 용산의 이름을 얻게 된 숨겨진 진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