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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66회 -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밤 8시
2022.08.26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밤 8시 / 16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최근 ‘종이의 집’에서 강렬한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천생 배우 이원종과 함께 금강의 유서 깊은 맛을 찾아 충남 부여와 강경으로 떠난다.
주먹싸움, 총싸움, 칼싸움 전문 배우로 불리는 이종원은 “스물한 살까지도 배우의 길은 꿈에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런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캠퍼스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따라간 곳이 마침 연극반이라 어쩔 수 없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연히 들어선 연기자의 길이지만 이종원은 갖은 노력 끝에 안성기, 박중훈 등 굵직한 배우와 함께한 데뷔작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이원종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연기한 ‘구마적’ 역은 단 19회 출연으로 ‘야인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당시 ‘구마적’ 역 이원종과 ‘김두한’ 역 안재모의 결투 장면은 온 국민의 관심사였고 이를 보기 위해 모두 일찍 퇴근해 거리에 사람도, 차도 안 다닐 정도였다. 시청률 50%를 가볍게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원종은 “워낙 강렬한 존재감을 남겨 어떤 역할로도 ‘구마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이원종과 식객 허영만은 ‘진정한 밥도둑’ 젓갈 정식 가게를 찾는다. 젓갈에 입문한 지 40년째라는 이 식당의 주인장은 매일 새벽같이 출근해 24찬을 직접 차려낸다. 질 좋은 젓갈을 엄선하는 것부터 맛깔나게 버무리는 것까지, 주인장의 손맛 담긴 12종 젓갈을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한편, 이원종은 젓갈정식에 나온 12종 젓갈의 종류를 보는 족족 다 맞혀버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식객도 인정한 젓갈 척척박사인 그는 “연극배우 시절, 생활비를 벌고자 젓갈 장사를 했다”며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젓갈을 팔았던 에피소드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원종 표’ 새우젓 노하우까지 공개한다.
이어 두 사람은 부여 사람들이 외식하는 날이면 무조건 향한다는 한우파불고기집을 방문한다. 서울식, 광양식, 언양식 3대 불고기와는 다른 부여 스타일의 한우파불고기는 웍질로 불맛을 살린다. 또한 불고기를 파채 위에 듬뿍 얹은 후 서울식 전골냄비에 담아 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모양새를 자랑한다. 주인장의 추천대로 깊은 맛의 사골육수에 불고기를 살짝 적셔 파와 함께 먹은 식객은 파 향과 어우러지는 불고기의 불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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