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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70회 -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밤 8시
2022.09.30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밤 8시 / 170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팔색조 매력을 가진 천의 얼굴 배우 백진희와 함께 오지고 푸진 광주 밥상을 찾아 떠난다.
일일시트콤에서 명랑한 대학생 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어느새 14년 차 배우가 된 백진희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고백했다. 그녀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린 사극 드라마 ‘기황후’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았는데, 그녀는 이 작품에서 질투가 많은 원나라 명문가 딸 타나실리 역을 맡으며 독설은 물론 밥상을 뒤엎는 표독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백진희는 “나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편으로는 속 시원함을 느꼈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에 식객은 그녀에게 “이미지와 영 반대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지만, 백진희는 “반전 매력이다”라고 응수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본업인 연기 이야기에 이어 백진희는 자신의 은밀하고 향기로운 취미 생활을 공개했다. 그녀의 이색 취미는 바로 ‘나라별 섬유유연제 모으기’이다. 그녀는 “여행을 다닐 때마다 각 나라 특유의 향기에 반해 만들기 시작한 취미”라며 “지인들 사이에선 나를 만나려면 세제 코너로 가라는 이야기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백진희는 취미로 단련된 후각을 바탕으로 음식에도 민감한 후각 레이더를 발동시켜 식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녀는 가리는 음식 없이 야무지게 잘 먹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육질이 부드러운 신안 갯벌낙지만을 고집한다는 낙지 전문점을 ‘인생 맛집’이라 극찬하며 음식을 즐겼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소고기낙지탕탕은 부드러운 고기와 탱글탱글한 생낙지, 원기 회복 식재료가 총집합해 보양식의 신세계를 선보인다. 또 다른 대표 메뉴 낙지 연포탕 역시 깔끔 시원한 맛을 자아내 시선을 끌었다.
이어 두 식객은 당일 도축 생고기로 천상의 맛을 선사하는 쇠고기 전문점을 찾는다. 테이블 3개를 놓고 조촐하게 시작해 현재 200평 확장하여 영업 중인 이곳은 그 기세에 알맞게 기본 찬부터 예사롭지 않다. 씹으면 씹을수록 풍미가 진해지는 차돌박이 생고기, 깔끔하게 끓여낸 선짓국, 목심을 얇게 썰어 부친 육전으로 푸짐한 기본 찬이 채워진다. 도축한 당일에 들여온 생고기는 검붉은색처럼 보일 정도로 육색이 진하고 고소한 육향도 인상적이다. 게다가 소 한 마리에 550g 밖에 나오지 않는 토시살 구이가 이 집의 화룡점정을 찍는데, 한우 특수부위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만큼 기름기가 적은데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이에 백진희는 “여태껏 먹어본 고기와 차원이 다르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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