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315회 -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2022.10.11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 315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60년대에 국보급 보이스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가수 현미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미는 특유의 허스키한 창법과 무대를 휘어잡는 매너로 오랜 시간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녀의 히트곡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은 발매 후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대중가요 역사에 없어선 안 될 전설이 된 현미는 올해 86세의 나이에도 화려함을 잃지 않고 넘치는 끼와 열정을 드러낸다.
한편, 그녀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공개한다. 우연히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현미는 당시 동양인에게선 보기 드문 부드러운 저음의 재즈풍 목소리로 미군과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밴드 세션의 마스터였던 작곡가 이봉조 역시 현미의 능력을 단번에 알아보고 그녀의 인생곡으로 꼽히는 ‘밤안개’를 선물했다. 그렇게 인연을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은 이후 많은 작업을 함께하며 사랑에 빠졌고 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할 줄만 알았던 현미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남편이 된 이봉조가 사실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었던 것이 밝혀졌고, 이에 충격을 받은 현미가 그를 밀어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현미가 아니면 혼자를 선택하겠다던 이봉조는 1987년 향년 56세의 나이로 고독하게 삶을 마감한다. 현미는 “86세의 나이에도 싱글 라이프를 고집하는 이유는 사랑하고 미워도 했던 그를 여전히 그리워하기 때문”이라며 세기를 떠들썩하게 했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 그녀에게 빛이 되어 준 고마운 절친 엄앵란을 만난다. 올해로 60년지기 친구가 된 두 사람은 근교의 풍경 좋은 식당에서 그간 근황과 추억 이야기를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대중들의 환호 속에 이뤄진 결혼이었지만, 고난과 역경의 결혼 생활을 했던 두 여자는 데칼코마니 같은 인생 토크를 이어갔다. 그녀들은 인물 좋은 남편들 덕에 늘 달고 살아야 했던 고충을 털어놓는가 하면 그럼에도 여전히 남편들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을 두 사람의 우정 스토리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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