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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75회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밤 8시

2022.11.0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밤 8시 / 17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국민 첫사랑 배우 이승연과 함께 오직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밥상을 찾아 떠난다.

이승연은 드라마 ‘첫사랑’, ‘모래시계’, ‘신데렐라’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MC를 맡으며 연기력과 더불어 입담까지 증명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걸치는 아이템마다 대유행시키며 진정한 ‘90년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꾸밈없는 이승연만의 화끈한 맛 표현이 공개된다.

이승연은 식객 허영만과 함께 25년째 손수 볏짚 덮어 청국장 띄운다는 곳을 찾는다. 주인장은 “장작에 삶아야 콩이 반질하니 맛있다”며 하루 6시간 꼬박 콩만 삶는다. 이곳의 청국장은 의외로 ‘이게 청국장이라고?’라는 생각이 들 만큼 순하다. 호불호 없이 고소한 청국장과 어울리는 또 다른 메인 메뉴는 바로 칼칼한 석쇠불고기인데, 순한 청국장을 밥에 비벼 고기 한 점 얹어 먹는 쌈은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식재료에 진심인 이곳은 밑반찬으로 코다리조림, 양념가지구이, 수육, 묵은지찜 등이 나와 ‘밥도둑의 총집합’이라는 극찬을 자아낸다.

이어 두 사람은 특허 등록까지 마친 전국 유일의 북어 요리를 탄생시킨 맛집을 방문한다. 이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줄을 꼭 서야 할 정도로 믿고 먹는 관공서 맛집으로 통한다. 미식가들이 선호한다는 생선의 배받이 살과 비슷한 부위를 튀겨낸 ‘북어 튀김’이 이승연과 식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하더니, 이어 나온 고소한 북엇국을 맛본 두 사람은 첫입에 감탄을 자아내며 북엇국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게다가 이 가게의 전매특허 메뉴 북어물찜은 국물을 한입 맛보자마자 칼칼한 맛이 몰려와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를 외치며 절로 공깃밥을 비비게 만든다.

북어의 고소함을 실컷 즐긴 두 사람이 다음으로 찾은 식당은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추어탕 집이다. 이곳에서는 아기자기한 도자기 그릇에 알짜배기 찬과 추어탕이 나오는데, 먹기 전부터 반해버린 남다른 주인장의 그릇 플레이팅은 알고 보니 한 상에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그릇들이 사용돼 놀라움을 일으켰다. 플레이팅뿐만 아니라 맛 또한 뛰어났는데, 미꾸라지 뼈를 수없이 걸러내 끓인 시원한 경상도식 추어탕에 식객은 “구미의 숨은 고수를 만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오감만족’ 가을의 추어탕 맛이 전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