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176회 -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밤 8시

2022.11.18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밤 8시 / 17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1세대 아이돌 H.O.T.의 메인보컬 강타와 함께 그의 고향 ‘송파’의 맛을 찾아 떠난다.

20세기 말, 데뷔와 동시에 10대들의 우상으로 등극한 전설의 아이돌 H.O.T.는 음반 152만 장 판매, 국내 가수 최초 연간 대상 7개 수상, 데뷔 2개월 반 만에 1위 등을 기록하며 가요계의 새 역사를 썼다. H.O.T. 팬들을 제재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조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으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강타가 3개월 활동하고 받은 첫 정산은 무려 당시 아파트 반 채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난무했다. 이날 강타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그 시절 H.O.T.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편, 강타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자신의 본명 비하인드를 전한다. ‘안칠현’이란 독특한 본명을 가진 그는 급기야 “특이한 본명을 가진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연예인 본명 클럽 ‘BM(Bon Myung)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신화의 전진(박충재) NRG의 노유민(노갑성) 등이 소속돼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본명 ‘안칠현’에 이어 ‘가요계를 강타해보자’는 의미의 ‘강타’가 된 사연까지, 신의 한 수로 남은 이름에 얽힌 스토리가 전격 공개된다.

수년간 중국 활동을 하며 한류열풍을 이끈 그에게는 ‘안중사(안칠현 중국 사람)’라는 별명도 있다. 그는 별명에 걸맞게 중국 사천의 화끈한 맛을 사랑하기로 유명하다. 활발한 중국 활동으로 경극까지 도전한 강타는 “경극의 특성상 앙칼진 여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매운맛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얼얼한 매운 음식을 쉽게 끊지 못했다”고 중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타는 식객 허영만과 함께 그가 사랑하는 ‘자극적인 맛’의 성지로 불리는 중식당을 찾는다. 가게에 들어서자 코끝을 찌르는 얼얼한 향이 중국 본토 느낌을 제대로 재현한다. 1일 8접시 한정판매 하는 동파육은 솜사탕처럼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고, 중독성 강한 얼얼한 맛이 매력적인 마라탕은 세계에서 가장 맵다는 고춧가루까지 넣어 화끈한 맛을 더한다. 이에 중국 음식 마니아 강타는 동파육과 마라탕을 제대로 먹는 꿀팁까지 알려준다.

이어 두 사람은 송파 출신 강타가 성인이 되고 자주 찾았던 송파의 보쌈 맛집을 방문한다. 이 식당은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가 완벽한 돼지 가브리살로 보쌈 고기를 삶아낼 뿐만 아니라, 그때그때 자주 삶아 언제 가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팔도의 보쌈을 경험해본 식객은 “보쌈 TOP3 안에 들 정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계절에 맛봐야 할 이곳의 또 다른 별미는 생굴무침이다. 절인배추, 가브리살수육, 생굴무침을 삼합으로 즐기면 그동안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 창조된다. 강타가 오랫동안 사랑한 보쌈 맛집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