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321회 -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 321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념비적인 복싱 챔피언 박종팔의 파란만장한 인생 일대기가 공개된다.
박종팔은 어린 시절 복싱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밤에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끝에 1977년 프로 복싱계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그만의 강점인 단단한 펀치를 이용한 연이은 KO승으로 세계 챔피언까지 오르며 복싱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은 전설적인 인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은퇴 후에도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그의 인생은 연이은 사기 피해로 벼랑 끝까지 내몰려야 했다. 억대의 투자 사기를 당하며 가진 재산을 다 날린 후 신용불량자까지 되어버린 박종팔은 “극단적인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벼랑 끝에 몰린 그에게 기적처럼 나타난 건 바로 지금의 아내였다. 첫 번째 아내와 사별 후 혼자였던 박종팔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그녀는 “늘 최선을 다하는 남편을 보며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확신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아내를 의지하며 결국 지금에 이르기까지 살아낼 수 있었다는 박종팔은 그녀와 함께 고즈넉한 풍경 속 그림 같은 집에서 사시사철 열리는 농작물을 캐며 행복한 노후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그와 함께 한국 복싱의 황금기를 보낸 두 선배, 4전 5기 승리의 주역 챔피언 홍수환과 일본 챔피언 KO패를 만든 챔피언 유제두가 그를 찾아온다. 세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온 국민을 웃게 하고, 울게 했던 그 시절 복싱 이야기와 챔피언 비하인드를 고백한다. 또한 체급을 맞추기 위해 죽기 살기로 살을 빼야 했던 선수 시절 고충을 터놓기도 한다.
이어 박종팔의 성별과 직업을 뛰어넘는 후배들과의 우정도 공개된다. 그는 세계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국가대표 복싱 여제 최현미를 만나 비주류인 여성 복싱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여전히 배고픈 복싱 선수들의 삶에 깊게 공감하며 눈물을 훔쳤다. 또, 2022년 전국 생활 복싱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달게 된 개그맨 윤형빈을 코칭하며 가벼운 스파링으로 몸을 풀기도 했는데, 두 후배 모두 늘 복싱에 진심인 선배 박종팔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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