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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81회 -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밤 8시
2022.12.2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밤 8시 / 181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안방극장의 황태자’ 배우 고주원과 함께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 없는 한우의 참맛을 찾아 1,000km 한우 기행을 떠난다.
고주원은 ‘원빈 닮은꼴’로 광고에 캐스팅되어 “선배는 화장 안 한 게 더 보기 좋아요”라는 광고 카피로 단숨에 ‘국민 연하남’에 등극했다. 이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별난여자 별난남자’ 등 굵직한 작품 연달아 출연하며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우에 진심인 사나이’ 고주원의 소고기 철학이 공개된다. 그는 “고기를 먹을 때 ‘집게’를 반드시 사수한다”며 “어머니께서도 ‘다시는 네 앞에서 고기 안 굽는다’ 선언했다”고 고백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고주원은 “고기를 잘못 구워서 맛이 상하는 일을 극도로 싫어한다”며 한우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고기가 빨리 익기를 재촉하지 않고, 섣불리 뒤집지 않고 완벽한 타이밍을 계산한다”는 자신만의 고기 굽기 노하우를 공개해 식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고기 굽기 달인’ 고주원은 해박한 음식 지식 또한 자랑했다. 부채살을 왜 낙엽살이라 부르는지, 한 끼를 먹더라도 왜 맛집에서 먹어야 하는지 등 식객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한우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맛 평가에 임하는 고주원을 쏙 빼다 닮은 사람이 있다는데, 바로 그의 어린 조카들이다. “벌써 수입고기와 한우를 구별한다”며 떡잎부터 남다른 꼬마 식객들의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우 앞에선 누구보다 진중한 고주원은 식객과 함께 매일 오전 9시, 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온다는 전남 해남의 한우 명가를 방문한다. 사육부터 정육까지 직접 하는 주인장 덕분에 300g에 2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생고기도 차돌박이, 아롱사태부터 쉽게 만날 수 없는 부위인 업진살, 토시살, 제비추리까지 원 없이 맛볼 수 있다. 두 식객은 오로지 한우로만 배를 채우는 호사스러운 밥상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경북 경산의 ‘뭉티기’(뭉텅뭉텅 썰어낸 한우 생고기를 참기름, 다진 마늘,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대구광역시의 향토 음식) 맛집을 찾는다. 이 집에서는 싱싱해야만 맛볼 수 있는 ‘등골, 천엽, 곁간, 지라’를 반찬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근막을 꼼꼼히 손질해 환상적인 육색을 지니는 우둔살을 편으로 썰어 3일동안 숙성시킨 뒤, 간장, 다진 마늘 등으로 가볍게 양념해 맛을 내는 육회와, 또 과일 육수에 육회를 올린 한우물회는 이곳의 별미다. “한우 특집 자주 하자”는 소원을 절로 빌게 만드는 특급 생고기의 맛이 전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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