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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87회 - 2023년 2월 3일 금요일 저녁 7시 50분

2023.02.0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3년 2월 3일 금요일 저녁 7시 50분 / 187회


이번 주 70분 특별 편성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가수 조성모와 함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에서 맛의 국보를 찾아 떠난다.

‘발라드의 황태자’ 조성모는 ‘To heaven’, ‘아시나요’, ‘가시나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 지금까지 1,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를 단숨에 톱스타의 자리로 이끈 데에는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의 역할도 컸다. 국내 최초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된 조성모의 뮤직비디오는 이병헌, 정준호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그는 “한 편 제작비만 1억 원”이었다고 비하인드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주 홍보대사’ 조성모도 몰랐던 보물 같은 경주 현지인 맛집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감포항에서 유일하게 생멸치회를 판다는 백반집을 찾는다. 손질이 까다로운 생멸치를 8번 이상 물에 씻어내는 주인장의 정성 덕분에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만큼 부드러운 식감의 멸치회를 즐길 수 있다. ‘멸치회 마니아’라는 식객도 한 입 먹자마자 단숨에 반해 그 맛을 궁금케 했다.

또한 이 집은 가게 앞에서 손수 청어를 말릴 만큼 밑반찬에도 주인장의 정성이 가득했는데, 백반 찬으로 나온 달걀말이에 조성모는 9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는 “도시락은 언제나 아버지 몫이었다”며 뛰어나지 않은 요리 실력에도 늦둥이 막내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달걀말이를 반찬에 꼭 넣어주신 일화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두 식객은 전국 ‘3대’ 한우 생산지 경주에서 ‘3대’째 운영 중인 고깃집에 방문한다. 조성모의 극찬을 받은 육회는 과하지 않은 양념과 담백한 고기가 조화롭고,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갈빗살 소금‧양념구이는 숯불에 익혀 먹으면 씹을 새 없이 녹아버릴 정도로 부드럽다. 이 집의 또 다른 필살기는 3년 묵힌 집된장에 큼지막한 갈빗대, 자투리 한우 고기와 스지까지 들어간 집된장 찌개이다. 조성모는 단돈 2,000원에 즐기는 푸짐한 집된장찌개에 반해 촬영이 끝난 후에도 먹방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