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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330회 -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2023.02.20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 330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노래 ‘달타령’의 원곡자 김부자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1964년 동아방송 ‘가요백일장’에 입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부자는 1972년 발표한 '달타령'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신민요의 여왕’ 김부자의 구성진 목소리는 월남 위문공연부터 중동 건설 현장에 있는 한국 근로자들을 위한 위문공연, 파독 광부 공연까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그녀는 ‘달타령’으로 전 세계를 돌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우리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왔다. 

이날 김부자는 기나긴 열정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온 동료들을 만난다. 돼지해에 돼지띠들이 모인 위문공연 봉사 모임 ‘돼지클럽’에서 만난 가수 박재란과 이숙은 차가운 연예계 생활 중 언제나 김부자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김부자는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게 30억에 가까운 돈을 잃고 힘들었던 순간에도 박재란의 따뜻한 조언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김부자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인연을 쌓아온 후배 가수 현숙과 배일호도 만난다. 
김부자는 갓 데뷔한 현숙에게 걸음걸이부터 무대매너까지 직접 가르쳐주는가 하면, 무명이던 배일호를 위해 무대를 마련해주며 부모처럼 두 사람을 아껴왔다. 이에 현숙은 “엄마처럼 세심한 그녀의 조언과 덕분에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 현숙이 있을 수 있었다”며 “마음속으로 ‘선배님처럼 되어야겠다’는 로망이 있다”고 김부자를 향한 존경과 사랑을 전했다. 

이렇게 김부자가 가수의 삶에 집중해 온 동안, 안타깝게도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놓치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홀로 자식 둘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던 김부자는 “아침에 나오면 저녁에 들어올 만큼 바빠 내 몸에서 나온 자식을 품어 안아본 적이 없다. 그게 마음이 아프고 늘 짠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부자는 8년 만에 귀국한 딸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강화를 여행하며 그동안의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는데, 모녀가 서로에게 전하는 눈물의 고백이 오늘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