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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191회 - 2023년 3월 3일 금요일 밤 8시

2023.03.0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3년 3월 3일 금요일 밤 8시 / 191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안재모와 함께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서울 근교 고양의 봄나들이 밥상을 찾아 떠난다. 

안재모는 드라마 ‘용의 눈물’부터 ‘야인시대’, ‘연개소문’까지 연이은 출연작의 히트로 사극과 현대극 모든 분야의 흥행 보증 수표가 되었다. 그는 “몽골에 K-드라마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드라마계의 BTS’로 등극했다”며 “몽골 대통령에게 약 5천 평의 땅과 으리으리한 별장을 선물로 받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선물에는 치명적인 비밀이 숨어있었다는데, 안재모를 당황하게 한 선물의 비하인드가 전격 공개된다. 

두 사람은 ‘메밀 러버’ 식객 허영만의 단골 메밀요리 전문점에 방문한다. 이 집의 막국수는 사장님이 연구한 통 메밀과 순 메밀의 황금 배율 덕에 찰기 있는 구수한 면을 자랑한다. ‘엄마 손맛’이 생각나는 참기름 간장밥 스타일의 들기름 막국수와, 두 가지 육수와 과채즙으로 맛을 낸 진하면서도 상큼한 물막국수는 막국수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 소고기 편채는 막국수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수제 폰즈소스 감귤류의 과즙으로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조미료 (출처 : 네이버)
를 촉촉이 머금은 양파에 아롱사태를 한 점 올려 먹으면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자칭 ‘면 킬러’ 안재모는 시원한 면치기부터 무한 젓가락질까지 폭풍 먹방을 선보여 그 맛을 궁금케 했다. 

이어 두 식객은 서삼릉 근처 텅 빈 벌판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보리밥집을 찾는다. ‘신선한 먹거리를 손님에게 내어준다’는 사장님의 철칙에 따라 이 집은 가게에서 5분 거리의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다. 이에 신선함은 물론, 갓 무친 오색찬란한 제철 나물과 보리밥의 조합으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선풍기 바람에 해동해 살에 양념이 쏙 배도록 숙성시킨 코다리 구이는 “안 먹으면 후회하십니다”라는 경고판이 걸릴 정도로 주인장이 자신하는 메뉴다. 하루 20개 한정 판매하는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까지 더해진 초호화 보리밥 한 상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