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196회 -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밤 8시

2023.04.1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3년 4월 14일 금요일 밤 8시 / 19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장르 불문 은근한 섹시함으로 대중의 마음을 훔친 배우 손석구와 그의 고향 대전으로 고향 맛 투어를 떠난다. 

지난해 여름,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에서 “너 납치된 거야” 대사 하나로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그러나 그의 찐친의 증언에 따르면 근엄한 이미지와 달리 평소에는 틈만 나면 전화해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거나, 직접 연습한 성대모사를 들려주는 등 장난기 넘치는 재간둥이라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촬영 중 뜬금없는 콧노래와 막춤을 선보이며 그는 예능꾼으로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날 두 식객은 손석구 피셜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라는 71년 전통의 냉면집을 방문한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임신했을 때부터 즐겨 먹었다는 ‘대전식 냉면’은 새콤하면서도 달콤 짭짤한 육수에 적당히 쫄깃한 면발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불호 없는 맛이다. 손석구는 차가운 냉면에 따뜻한 육수 가득한 전골식 불고기를 곁들이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며 ‘따차’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대전역 앞 54년 역사의 두부두루치기 맛집을 찾는다. 영화세트장 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인 이곳의 메뉴는 단 두 가지. 자신감이 돋보이는 메뉴판에서 하이라이트는 두부두루치기다. 강렬한 양념 맛과 두부의 고소한 맛에, 밀가루의 도시다운 독특한 면발이 더해져 자꾸만 다음 수저를 부른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녹두전은 이북 출신 어머니로부터 주인장이 물려받은 대전 맞춤형 레시피로, 바삭하면서도 녹두의 고소한 풍미가 잘 살아있다. 추억이 가득한 손석구의 대전 밥상은 오늘 전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