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마이웨이] 340회 - 2023년 4월 30일 일요일 밤 9시 10분
2023.05.02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일시 : 2023년 4월 30일 일요일 밤 9시 10분 / 340회
이번 주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연기 인생 도합 240여 년의 한국 연극사를 만든 이순재, 신구, 박정자, 김성녀 편이 공개된다.
대학로 한복판 연습실에 국가 공인 ‘연기의 장인들’ 배우 이순재, 신구, 박정자, 김성녀가 연극 연습을 위해 모였다. 이들은 “과거 연기자에 대한 인식이 소위 ‘딴따라’라고 멸시를 받을 때부터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도 네 배우가 여전히 무대에 서는 이유는 “연기를 위해 목숨 거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며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드라마 ‘보통 사람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이다. 모든 시절이 전성기라 불릴 만큼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그는 여전히 특출난 암기력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곧 90대를 앞둔 나이에도 “배우도 연기할 때 생명력이 생기는 거예요. 무대에서 쓰러지더라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그만의 66년 내공 연기 철학을 내비쳐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연극 ‘소’로 데뷔하여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CF 문구로 이름을 알린 신구는 그의 찐(?) 술친구라는 배우 박소담과 조달환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신구는 “젊은 후배들과 있으면 오히려 내가 생기와 에너지를 받는다”며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박소담은 “항상 겸손하라고 말씀하시던 분이 제가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상을 받자, 온 동네에 자랑하셨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그의 모습을 통해 인간 신구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극계 대모’ 박정자는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이후 본인이 할 수 있는 단역부터 조연까지 두루두루 맡으며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이제는 오직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구연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런 그녀는 연극 연습 과정에서 “한 씬을 나오더라도 내 존재감이 드러나야 해”라며 후배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덕에 연극계에 몸을 담은 김성녀는 노래면 노래, 국악, 마당놀이 등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천의 얼굴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수년째 대학교 석좌 교수로 제자를 양성하며 자신이 터득한 내공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전수하고 있다. 김성녀는 “선배들이 있기에 내가 있었고, 이제는 내가 그 선배들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양분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한국 연극 역사와 후배들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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