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204회 -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밤 8시

2023.06.2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밤 8시 / 204회


이번 주 <백반기행>에서는 심쿵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가수 안성훈과 함께 구성진 맛의 고장, 김천으로 떠난다. 

그는 가수의 꿈을 접고 주먹밥 집을 운영하다 대국민 오디션 ‘미스터트롯2’에 도전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청량한 여름 풍경과 보약 같은 밥상에 ‘힐링’을 외치며 특급 라이브까지 선보여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안성훈은 “무명 시절부터 묵묵히 나를 지원해 준 특별한 은인이 있다”고 밝혀 그 정체를 궁금케 한다. “행사장에서 메이크업은 물론, 생필품까지 살뜰히 챙겨줬다”는 은인에게 애정 어린 영상 편지를 보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전국투어 콘서트와 방송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인생 최초 단독 토크쇼’ 출연이라며 설레했다. 김천에서 보릿고개 시절 먹었던 추억 밥상을 마주한 그는 아버지의 낚시터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트로트계의 새 신화를 써낸 주인공 안성훈, 12년 차 ‘경력직 신인’이 들려주는 애달픈 과거 스토리를 공개한다.

꼬마 안성훈의 추억이 담긴 음식인 농촌의 김치국밥 ‘갱시기’를 먹는다. 묵혀 둔 김치에, 손에 잡히는 재료는 죄다 넣고 물로 양을 불려 끓여 먹은 갱시기는 마치 죽 같은 모양새라 볼품없다 평하기 일쑤지만, 한 그릇 만으로도 속을 든든히 채워줘 주린 속을 달랠 수 있는 고마운 음식이다. 또 이곳에서는 직접 재배해 숙성한 고추를 뿌려 부친 ‘정구지전’과 약재 육수에 고아 낸 ‘한방약 토종닭 전골’도 맛볼 수 있다. 두 식객이 먹자마자 기운 차린 김천의 보약 같은 밥상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