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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216회 -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밤 8시
2023.09.15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밤 8시 / 216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은퇴 후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前 축구선수 정대세와 함께 전라남도 순천을 찾는다. 남도의 화려한 밥상으로 '명불허전' 완벽한 미식 레이스가 펼쳐진다.
식객 허영만과 정대세는 가을바람과, 반짝이는 보성강이 아름다운 작은 동네에 발걸음한다. '돼지생갈비' 하나로 30년간 자리를 지킨 노포를 방문한다. 생갈비 500g을 28,000원에 내어주는 넉넉한 남도 인심은 물론, 자체 제작한 특수 화로에서 구워 먹는 돼지생갈비 맛은 촉촉 담백의 끝판왕이다. 정대세는 "돼지생갈비가 처음"이라며 한 입마다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가득했다. 살코기와 비계의 환상적 드리블 돌파로, 입안에서는 이미 '고기 추가 투입!'을 외친다. 버리는 것 하나 없이 다져낸 수제 오돌뼈와 단골들만 준다는 토하젓 서비스에 너도나도 이 집의 단골을 자처한다. 화룡점정으로 '生 다슬기'가 들어간 별미 '다슬기수제비'는 결국 맛의 결승 골을 터트린다.
순천의 가을 나들이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에서 정대세의 초대로 아내 명서현이 함께한다. 명서현과 함께 선암사 아래 65년의 역사를 가진 산채 전문 노포를 방문한다. 반찬 가짓수만 무려 29가지가 되는 등 입 떡 벌어지는 남도 반찬 가짓수에 모두가 놀란다. 주인장 내외가 가꾼 텃밭에서 공수한 식자재로 푸짐함은 물론 건강까지 다 잡았다. 매콤달콤 입맛 돋우는 삼채무침, 보리밥을 넣은 열무김치와 매실 진액에 저며 더욱 매력적인 감말랭이무침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극강의 고소함을 장착한 칠게튀김까지, 고기마니아 정대세가 "리필!"을 외친 게미진 순천의 맛이 공개된다.
이뿐 아니라 선선한 가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순천의 밤, 순천 밥상의 '해트트릭'을 달성할 계절음식점을 찾아간다. 안락한 사랑방 분위기 가게에는 군침 도는 제철 메뉴는 있는데 가격표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격표는 다 떼고 덤으로 정을 얹어내는 이곳은 주인장과 손님의 경계도 없다. 주방을 홀로 책임지는 바쁜 주인장을 대신해 따뜻한 단골들이 서빙을 자처한다. 가을의 전령사 전어밤젓과 전어구이까지 줄줄이 서비스가 나온다. 중독성 가득한 매콤한 국물에, 촉촉하게 담겨 나온 오늘의 메인메뉴인 '병어조림'. 부드러운 살 깊숙이 파고드는 환상적인 양념의 맛을 자랑한다. 막걸리식초를 넣어 무친 새콤달콤 통통한 '맛조개무침'은 그야말로 맛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환절기 지친 입맛 돋우는 가을철 순천의 제철 별미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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