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강적들] 528회 -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밤 9시 10분

2024.03.25

<강적들>


방송일시 :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밤 9시 10분 / 528회



이번 주 <강적들>에서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총선을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여야 중 먼저 내홍을 수습하고 총선 판세를 이끌어 나갈 곳은 어디일지 전망을 이야기해 본다. 


총선 직전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에 당정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귀국하고 황상무 전 수석이 사퇴하면서 수습 국면을 맞았다. 진 교수는 “한 위원장이 전부터 더 강하게 나왔어야 했다”면서 “‘국민이 잘못했다’하면 대통령실이 굽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실장은 “당이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흔드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는 것도 총선의 의미 중 하나인데 한 위원장이 자기 선거 운동만 하고 있다고 여겨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다”는 취재 내용을 밝혔다. 또한 김 실장은 “여당의 비례대표 논란은 윤-한 갈등이 아닌 이철규 공관위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간의 충돌로 봐야 한다”며 여당 공관위 분위기에 대한 상세한 취재 내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컨설턴트는 이전 청와대가 그러했든 “(현 정부의) 대통령실이 반박 강박증이 있는 것 같이 행동한다” “여유 있게 비판이 오더라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실장은 “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대통령 의중’은 후보들에게 안 들린다”며 악화된 여론을 먼저 잠재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속되는 ‘사천 논란’ 속 내홍 수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은 후보들의 설화 속에 내홍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논란 후보들의 편을 들어주는 이유는 ‘김대중도, 노무현도 아닌 내 당이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윤 실장 역시 “이 대표가 논란 후보들에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고 익숙해지기를 노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행보에 대해선 윤 실장은 “조국 대표가 이제 멋있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벗어 던진 것 같다”며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당장 총선 국면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조국혁신당의 비례 명단은 민심을 왜곡하고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 대표 입장에서 조 대표는 분명한 졍쟁자라 총선 이후 민주당 상황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 또한 “‘방탄 화력’에 집중한 민주당 공천에 의해 다가올 국회는 끔찍한 모습일 것”이라 예상했다. 박 컨설턴트는 “조국혁신당에서 ‘비조지민’으로 바꿔 이야기하며 민주당이 싫어서 투표 안 할 사람들이 조국혁신당 투표하며 덤으로 민주당 투표해 준다고 나오는데 이게 민주당 입장에선 정말 발끈할 포인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