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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역사] 68회 - 7월 20일 토요일 낮 12시

2024.07.22
<박종인의 땅의 역사>

방송일시 : 7월 20일 토요일 낮 12시 / 68회

<‘生과 死의 이중주’ 거창의 부활을 연주하다!>

TV조선은 20일 낮 12시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방송한다.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가 높은 산과 맑은 물이 흘러 빼어난 풍광을 자랑해 산수향의 고장으로 불리며,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 3대 국립공원의 중심지에 위치한 경남 거창을 찾아간다. 

경상남도 거창군은 먼 옛날 가야, 신라, 백제의 접경지역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많은 전쟁이 있었다. 또 뛰어난 의술로 많은 백성을 살린 명의가 태어난 땅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300년이 지난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719명의 무고한 양민이 떼죽음을 당했다. 수백 년간 생(生)과 사(死)의 흔적을 간직해온 거창의 거창한 역사 이야기를 되짚어본다. 

거창에서 명품고택을 찾아갔다. 첫 번째는 조선의 왕비 2명이 탄생한 거창 신씨의 집성촌인 황산마을 신씨 고택이다. 서부 경남 지역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보존이 잘 되어 있다. 두 번째는 거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충절과 절개의 대명사 동계 정온 선생의 고택이다. 동계 정온 선생 뜻을 이어 가고 있는 후손을 만난다.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으로 알려진 유의태. 하지만 드라마 속 유의태는 허구의 인물로 실제 인물은 유이태다. 거창 출신 유이태는 조선 최초 홍역 치료서 <마진편>을 저술, 조선 숙종 때 어의로 지낼 만큼 의술이 뛰어났다. 거창에 남아 있는 그의 흔적들을 찾아 조선 명의 유이태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거창 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거창사건’을 되돌아본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으로 퇴각하지 못한 빨치산과 인민군 잔여 세력이 지리산 태백산맥에서 은거 생활했다. 인민군에 의한 피해가 커지자 빨치산 토벌을 목적으로 제11사단이 창설됐다. 11사단 9연대장 오익경이 “작전 중 미수복 지역의 적 수중에 있는 주민은 전원 총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거창 신원면 주민들의 비극이 시작됐다. 1951년 2월 9일부터 단 3일 동안 무고한 양민이 719명 떼죽임당했다. 그 당시 생존자 박월수 할아버지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