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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보감] 69회 -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2024.11.01
<메디컬 다큐 - 명의보감>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 69회


만성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려줄 <메디컬다큐 – 명의보감>. 이번 주는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치매’에 대해 다룬다. 

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질병 1위 치매. 대한치매학회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가족 중 절반 이상이 하루 평균 7시간 이상을 간병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간병에 할애할수록 자신을 돌보지 못해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망가진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가족마저 고통스럽게 만드는 치매. 그렇다면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 

치매란 기억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의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노화에 따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유명인도 예외는 아니다. 10년째 치매 노모를 보살피고 있는 코미디언 배연정 부부를 만난다. 여장부라 불릴 만큼 강하고 든든했다는 배연정 씨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이제는 부부의 도움 없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아이가 되었다. 간병 때문에 본인의 몸은 챙기지 못한 탓인지, 배연정 씨에게도 췌장암에 이어 뇌 소혈관질환까지 생기게 되었다. 수년간을 드나들던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잊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그런 배연정 씨를 볼 때면 남편 김도만 씨는 남몰래 울음을 많이 삼켰다는데, 이후 김도만 씨는 가족을 위해 3년 공부한 끝에 요양 자격증을 취득했다. 치매 1급 판정받은 어머니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갖은 노력으로 인지장애를 극복하며 일상을 되찾은 사람도 만나본다. 과거 교단에서 40년간 재직하며 총명한 두뇌를 자랑했다는 그녀. 그런 그녀도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하려던 일을 잊는가 하면, 가스 불 위에 음식을 올려두고 외출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 여겼지만, 가벼운 건망 증상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정도로 심각해졌고,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두뇌 활성화를 위해 종이접기와 악기 연주는 물론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인지장애를 극복했다는데, 70대에 ‘뇌춘’할 수 있었던 그녀만의 비법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