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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275회 -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2024.12.2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 27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전남 신안이 품은 비경, 흑산도에서 강제윤 섬연구소장을 만난다. 

강제윤은 섬학교 교장으로서 10년간 매달 1회씩 연인원 3천여 명과 섬 답사를 다녔다고 전한다. 식객 허영만이 "나이 들수록 무료하다"고 말하자 그에게 '백섬백길'을 추천한다. 백 개 섬에 대한 역사와 문화, 정보는 물론 가장 걷기 좋은 '섬길'까지 안내해 준다. 국내 467개 유인도 중 400여 개 섬을 방문한 강제윤이 뽑은 가장 인상 깊은 섬은 어디일까. 섬학교 교장 강제윤이 말하는 우리나라 섬 이야기가 공개된다.

한편, 두 식객은 '홍어의 본고장' 흑산도에서 홍어 한 상을 맛본다. 뭍 사람들은 홍어라 하면 톡 쏘는 삭힌 맛을 떠올리지만, 흑산도에 왔다면 삭히지 않은 '生홍어'를 맛봐야 한다고. 색깔부터 선명한 생홍어는 꼬들꼬들하고 차진 식감이 일품이다. 생홍어부터 삭힌홍어, 홍어전, 홍어탕까지 단계별로 즐기는 홍어의 맛이 공개된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그 짜릿한 맛에 두 식객 모두 쉬이 젓가락을 놓지 못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홍어 한 상이 공개된다.

이어서 흑산 바다의 매력에 푹 빠진 남편을 따라 흑산도 살이를 시작했다는 주인장의 가게도 찾는다.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바닷가가 아니라면 만나기 어려운 소라회를 맛본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삐뚤이소라와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뿔소라까지, 취향대로 즐기는 소라회 한 상이 기다린다. 게다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통전복회에 크기부터 남다른 자연산 섭찜까지 바다의 맛이 전격 공개된다.

이뿐만 아니라 장어의 신세계도 펼쳐진다. 붕장어를 말려서 장어간국을 만든다는 집으로 향한다. 바짝 말린 붕장어를 넣고 오랜 시간 우리듯이 끓여 고소한 맛이 그야말로 '최고'라는데. 쌀뜨물로 국을 끓이고 주인장의 노하우가 더해져 비린 맛 없이 담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