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285회 - 2025년 3월 2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2025.03.04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5년 3월 2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 285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우아한 목소리로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는 강주은과 경기도 남양주로 떠난다. 1993년, 미스 캐나다 眞에 당선되며 우연히 들른 한국에서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 최민수와 결혼에 골인한 강주은. 절대 가식 없는 솔직함으로 어디서든 사랑받는 그녀는 이번 남양주 편에서도 우아하게 할 말을 다 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식객 허영만과 강주은은 식당과 주방이 따로따로 나눠진 독특한 노포를 찾는다. 남양주종합촬영소 인근에 있는 식당은 먼 옛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팀의 밥을 해주다, 성황으로 주방과 식당을 분리하게 되었다고. 게다가 흑돼지 농장을 운영하던 친정 언니의 제안으로 흑돼지구이를 판매하게 됐다는 주인장. 숯불에 구운 질 좋은 지리산 흑돼지는 비계가 고소하고 살코기는 쫄깃해 식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열 가지 나물과 보리밥, 된장찌개가 나오는 보리밥 정식은 주인장의 30년 노하우가 더해져 강주은의 입을 즐겁게 했다.
이어서 식객이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남양주의 소문난 맛집, 문전성시 동치미국숫집을 찾는다. 1대 사장 어머니의 뒤를 이어 2대 사장이 된 아들. 주인장은 달라지고 가게도 리모델링을 했지만, 시원하고 개운한 함경도식 동치미국수의 맛과 매콤함을 넘어 얼얼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김치만두는 예전 그대로다. 도토리묵을 좋아하는 강주은은 통들깨를 듬뿍 넣은 도토리묵무침을 먹고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1년 한결같은 맛으로 식객과 강주은을 사로잡은 음식이 공개된다.
퇴근길, 지친 직장인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음식을 만난다.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도, 소머리 손질 경력이 무려 16년 됐다는 주인장. 한우 잡뼈와 소머리를 같이 넣고 끓인 곰탕 국물은 누린내 하나 없이 깊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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