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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보감] 94회 -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2025.04.25
<메디컬 다큐 - 명의보감>

방송일시 :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 94회


만성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려줄 <메디컬다큐 – 명의보감>. 이번 주는 치매를 부르는 뇌 노화와 방문진료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 치매 환자 중 집안에서 관리되고 있는 치매 환자의 수가 85.1%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중에는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치매 환자도 존재한다. 게다가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다고 생각했던 치매가 65세 미만 중장년층에서도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 발병이 늘어나면서, 병원 및 집안에서 관리되고 있는 치매 환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집 안에 있는 치매 환자들은 병원을 제때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치료는 멀어지고 합병증은 가까워진다. 실제로 치매 환자의 주요 입원 사유는 폐렴, 욕창, 요로감염 같은 2차 질환으로, 초기에 이를 예방하지 못하면 응급실로 향하는 경우가 반복된다. 이에 의사가 환자의 집에 방문해 진찰, 투약, 상담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방문진료다. 방문진료는 환자가 부득이한 사유 때문에 스스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지점을 해소해 준다. 

치매 15년 차에 접어든 한 사람을 만난다. 딸에게 고등어는 늘 큰 것으로 사야 한다고 말하던 그녀는 이제 오징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됐다. 자신의 침대에 아기 인형 네 개를 가지런히 놓고 이불을 덮어주는 그녀. 침대에 있는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우리 아기예요”라며 자신을 돌보는 딸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해도, 과거의 기억에 머무른다. 

한편, 풍선아트 강의를 펼치며 활발히 활동하는 70대 커리어우먼도 만나본다. 지금은 건강한 그녀에게도 치매의 위협이 닥쳤던 적이 있었다는데. 처음에는 모임 날짜를 깜빡하고, 약속을 잊고,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정도였기에 누구나 겪는 건망증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냄비를 올려두고 불을 끄는 걸 잊은 날, 그리고 그 사실조차 나중에야 알게 된 순간 그녀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받게 된 진단은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향할 수 있는 문턱에 선 것이다. 그녀는 치매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치매와 맞서기로 했다. 삶에서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변화를 주기 시작하여 식단, 운동, 생활 습관까지 개선했다. 더불어 자신만의 특기인 풍선아트를 이용해 손과 머리가 쉬지 않도록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이어 나갔다. 기억을 지키는 일상 속 작은 노력들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