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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599회 - 2025년 8월 2일 토요일 밤 9시 10분

2025.08.04
<강적들>

방송일시 : 2025년 8월 2일 토요일 밤 9시 10분 / 599회


이번 주 <강적들>에서는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옥임 전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 그리고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 정책을 펴낸 유정복 인천시장이 출격해 취임 두 달을 맞은 이재명 정부를 짚어본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시한을 하루 앞두고 한미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 대통령은 “큰 고비를 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MC 진중권 교수는 “손해를 보고도 좋은 거래를 했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에 넘어간 느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규완 전 실장은 “진짜는 아직 좀 남아 있다”라고 경고하면서 “2주 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때 분명히 방위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정옥임 전 의원도 “미국에선 한국이 농작물을 완전 개방했다고 얘기한다”라면서 향후 회담에서 “미국이 우리를 흔들 때 소고기와 쌀을 지렛대로 흔들 가능성을 열어놨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 시장은 “농업 전체의 생산성보다도 농업이 갖는 정서적인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식량 안보를 지키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과거 ‘협상을 서두를 필요 없다’던 이 대통령 발언에 “국민을 안심시키는 용어일지 모르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던 일인만큼 많이 늦었다”라며 “푸대접 문제만이 아니라 준비 과정이 미흡하고 서툴렀단 걸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4강 대사가 공석인 현 상태에 일침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연일 구설에 오르며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최 처장의 국무회의 중 ‘유명해져 죄송하다’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을 조롱한 것”이라며 “이렇게 가볍고 경솔한 이미지인데 공직자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자존심 상하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최 처장이 가진 전문성이 뭔지 대통령실에서 임명 배경을 설명했으면 좋겠다”라며 “본인이 청사진이나 비전을 제시하면 논란이 사그라들 텐데 그냥 가만히 있으니 답답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 시장은 “고위직은 이미지가 통솔력·지휘력을 갖는데 이미 무너졌다”라며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라도 빨리 조치를 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찬탄-반탄 대결 구도에 이어 극우 논란까지 등장하며 혼란에 휩싸였다. 유정복 시장은 “혁신 자체를 부정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신뢰를 보낼 수 있겠나”라며 “당이 환골탈태하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당 대표 후보들이 전한길 씨가 진행한 면접에 응하자 “어떤 진영과 특정 세력에 기대는 선거 전략”이라며 “전한길 씨에게 당이 중심을 잃고 끌려다니는 모습이 돼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영남권에서 ‘내 자리는 안전하니까 여기서만 할래’ 이런 사람들만 보인다”며 “수도권 싸움을 하지 않고 영남권 지키기에 급급하다면 민주당 입장에서 땡큐”라고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