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유랑닥터] 37회 - 2025년 11월 15일 토요일 낮 12시
2025.11.17
<방방곡곡 낭만로드 유랑닥터>
방송일시 : 2025년 11월 15일 토요일 낮 12시 / 37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이 있다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유랑닥터> 이번 주 찾은 지역은 경상남도 거제! "거제시의 시가 詩 (시 시)다"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시를 사랑하는 '대금마을'이 오늘의 목적지. 낭만을 사랑하고 시처럼 재미나게 인생을 써가고 싶은 대금마을 어르신들이 계신다.
마을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긴다는 대금마을 보호수 아래 옹기종기 모여계시는 어르신들은 만난다. 마침, 마을에서는 대금마을 백일장 대회를 진행 중이었는데... 유랑 형제는 어르신들과 함께 시를 짓고 낭독하며 가을의 낭만을 가득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어르신들의 시에는 아픔이 담겨있다. 항상 설거지를 해줄 만큼 마을에서 애처가로 소문났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된 한 어머니의 사연은 듣는다. 남편이 유일하게 남기고 간 겨울 조끼를 입으면 남편이 안아주는 것 같아 도저히 버릴 수 없었다는 어머니. 언제나 그리운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친다. 혼자라도 생계를 이어가야 하지만, 허리통증으로 녹록지 않다. 어머니는 치료 후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거닐다 도착한 곳은 대금마을에 있는 작은 방파제! 방파제에서는 제철 맞은 전어잡이에 나서는 부부를 만난다. 19세 어린 나이 남편이 너무 좋아 일찍 결혼을 결심한 부부. 하지만 어려운 생계 탓에 남편은 배를 타러 해외로 떠나고, 어린 아내는 혼자 집안을 지켰다. 오랜 배 생활 청산하고 10년 만에 돌아온 남편은 '웬수'가 되었다고 하는데. 남편이 무조건 어머니의 말을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가 하면 대금마을 갯벌에서 유랑 형제는 한 할머니와 손자를 만난다. 반찬 삼아 옆 마을까지 와서 바지락을 캐고 있다는 할머니와 묵묵히 돕는 손자. 자식들 다 업어 키우고 다 늙어서 손자를 업어 키우고 있다며 쓴웃음을 짓는 할머니의 미소에서 아픔을 엿본다.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손자 역시 할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극심하다. 서로를 너무 사랑해 생각만 해도 눈물이 쏟아진다는 두 사람. 할머니의 건강이 소원이라는 말에 유랑닥터는 치료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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