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백반기행] 322회 -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2025.11.17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일시 :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 322회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연예계 대표 ‘맛잘알’ 최자와 함께 충주를 찾는다.
이날 최자와 식객은 5대째 내려온 집에서 뽕입밥을 맛본다. 근처 텃밭에서 채취한 향긋한 뽕잎으로 만든 뽕잎밥과, 뽕잎을 넣은 된장국은 항상 상에 오르며 반찬은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사장님이 손수 만든 도자기에 담아낸 반찬들은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로 차려진다고. 충주 사과 깍두기와 이 집만의 전통 방식으로 담근 홍시 발효액을 곁들인 과일 반찬까지, 뽕잎만큼 개성 넘치는 반찬이 가득한 한 상을 자랑한다.
한편, 충주의 한 막국수집 골목 속엔 27살부터 장사를 시작한 젊은 사장님의 막국수 가게가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오롯이 막국수 본연의 맛으로 승부를 본다는 이곳. 즉석에서 뽑아 삶은 면은 여러 차례 찬물에 헹궈 탄력을 살리고 하루 숙성까지 거친다는데. 껍질을 모조리 제거한 순메밀 100% 면은 소화가 잘되어 남녀노소 누구든 먹을 수 있다. 또한 저온 숙성한 양념으로 만든 비빔막국수와 삼삼하면서도 계속 끌리는 흑임자들기름막국수도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충주 향토 음식의 진가를 보여 주는 꿩 요리 집도 있다. 예민하고 사나운 꿩을 직접 기르며 이른 아침마다 손질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사장님. 다리살, 가슴살, 뼈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레 손질하는 열정이 모든 코스 요리에 그대로 담겨 있다는데. 참치회를 능가하는 섬세한 식감의 꿩회와 생강과 마늘로 맑고 깊게 우려낸 꿩 육수는 감탄을 자아낸다.
최자는 잘 몰랐던 충주의 매력에 연신 감탄하며 거침없는 먹방을 선보인다. “혀 뒤쪽에서 감칠맛이 느껴져요”, “면의 맛을 침범하지 않는 맛이네요” 등 섬세한 표현과 함께 식객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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