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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날] 564회 - 2026년 7월 5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2026.07.06
<엄마의 봄날>
방송일시 : 2026년 7월 5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 564회
이번 주 <엄마의 봄날> '나의 결혼 성공기‘ 편에서는 금강을 품은 전북 익산에서 남편과 함께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강순옥(71세)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부잣집 늦둥이 막내딸로 귀하게 자랐던 순옥 엄마에게 연애란 남편 김영수(72세) 씨와 나눈 단 30분의 길거리 데이트가 전부였다. 그런데 "같이 잤다"는 남편의 당돌한 거짓말 때문에 친정에서 쫓겨나듯 결혼 생활이 시작됐고, 그 세월이 어느덧 50주년을 맞았다. 부잣집 막내딸에서 농사꾼의 아내로 살아온 시간 동안 밭일에 매달리며 허리는 점점 앞으로 굽었고, 5년 전부터는 칼로 끊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뜨거운 여름날 멜론 하우스를 찾은 봄날지기 신현준. 쉴 틈 없이 일하는 아내와 달리 남편은 "뱃살 때문에 허리가 굽혀지지 않는다"며 말로만 지시하는 자칭 타칭 '감독관' 노릇을 해 웃음을 자아낸다. 일만 시작하면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러 나가 버려 아내의 잔소리를 부르지만, 더위에 지친 아내 몰래 아이스크림을 챙겨오는 반전 매력도 보여준다. 신현준은 이 모습에 이내 마음을 열고 직접 멜론 수확을 도우며,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는 부부의 다정함이 훈훈함을 더한다.
땀 흘린 뒤 마주한 순옥 엄마표 밥상에는 야들야들한 수육과 새콤달콤한 홍어 무침이 올라 식욕을 돋운다. 이어지는 식사 자리는 음식을 매개로 순옥 엄마의 인생사를 되짚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복숭아밭 나들이조차 마음대로 못 했던 귀한 막내딸 시절, 시집와 처음 접한 꽁보리밥의 기억, 첫아이 임신 때 먹고 싶다던 사과와 배를 남편이 깜빡 잊었던 사연까지 하나씩 풀어놓는다. 신현준이 "첫아이 임신 때의 서운함은 평생 간다"고 하자, 남편은 "그 얘기를 지금 50년째 듣고 있다"고 답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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